등산 이야기

금수산 망덕봉 - 2

산빛사랑 2011. 10. 31. 15:09

 

 

울긋불긋 단풍사이로 푸른 물결위를 수시로 오가는 충주호 유람선

 

화창한 가을 날씨 때문인지 유람선에 그야말로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아깝다....조금 더 당겨볼걸...에이.

 

 

과연 길이 어떻게 나 있을까.

 

나는 정면돌파.

왜, 우회하기에는 길을 너무 많이 돌아야 한다.

 

후배들은 오른쪽 바위사이로 우회.

왜, 정면돌파 하기에는 너무 위험하고 힘들다.

 

정면돌파하든 우회하든 일단 가야지.

 

아마도 마지막 난코스가 아닐까...

 

 

조금은 억지스러운 면이 있기는 하지만 어쨌든 산부인과바위(?)

 

나는 그냥 옆으로 왔는데...

 

9시50분경에 출발을 해서 15분정도 방향을 잘 못 잡고 방황하고 쉬고 또 쉬며 산부인과바위를 통과하니 12시30분.

산행시작 후 아니벌써 2시간 30분이나...

 

 

조가리봉 ~ 신선봉구간의 암릉

 

아............그냥 보기만 해도 멋있다.

 

 

요렇게 밧줄을 잡고 힘들게 올라야 하는 구간도 있고...

 

보기보다 쉽지는 않지만 위험하지도 않다.

 

역시나 보기 좋네.....좋아.

 

 

문제의 우회냐 정면돌파냐...

 

길은 과감하게 정면돌파을 선택하고 있었다.

여기쯤에서 이른 하산을 하고 있는 대여섯명 정도의 등산객들을 오늘 처음으로 만났다.

 

사람들이 많으면 줄서기 산행에 지체를 반복하겠지만 우리만의 산행이라서 널널하고 여유만만이다.

멀리서 보는것 보다는 위험하지 않아서 짧은 구간만 로프를 잡고 올라가면 그 다음부터는...띵까띵까

 

 

그렇게 바위에 올라서면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그림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골짜기 가운데는 고두실계곡이고

오른쪽의 칼등같은 능선이 지금까지 지나 온 능선이다.

 

보이는 것 처럼 등산로에서 조금만 실수를 한다면 양옆 절벽으로 바로 영원한 인생의 하산을 할 수도 있다.

 

 

고두실계곡 왼쪽의 우리가 내려가야 할 상여바위 능선의 모습.

 

하산능선의 등산로는 능선 정상보다는 주로 7~8부 능선에 길이 있으며 보이는 것 보다는 다소 힘들다.

 

 

마지막 위험구간인 암릉구간의 하산길.

 

고마웠던 스틱을 거리적거린다는 이유로  저 위에서 아래로 내 던지고 몸만 내려온다.

 

때로는 가장 소중했던 것이 때로는 가장 필요없을 때도 있는것이다.

 

내게 전부라고 생각했던 그 무엇이 어느날 생각해 보니 부질없는 욕심과 집착은 아니였는지.

 

사랑도.

욕망도.

권력도.

명예도.

머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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