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멈춰도 흘러도 상관없다.
어차피 누가 뭐라 할 사람도 없는 혼자이고 또 한 숨 자고 가도 될 만큼 시간도 널널하다.
그래서 혼자 실패니 성공이니 웃으며 셀카놀이를 열심히 한다.
옆길로 새기도 하고 한눈도 팔며서 드디어 2시간 30분만에 군자산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석의 모습은 초라하지만 그것은 겉모습일 뿐이다.
암튼 일단, 배는 고프기에 밥 먹을 준비를 해 놓는다.
라면아, 끓고 싶을 때 알아서 끓어라.
그리고 또 다시 펼쳐지는 장관에 정신줄을 놓는다.
아. 정말 어떻게 표현을 해야할지.
아니다. 무슨 말로 표현을 한다해도 부족하리라.
카메라가 나쁜 건가...실력이 부족한 건가.
내 맑은 눈으로는 다 보이는데...우쒸.
조령산과 그 너머로 주흘산 그리고 우뚝 솟은 월악산 영봉까지의 파노라마.
조금 더 가깝게.
화면에 하얀게 보이는 것은 눈이 아니라 바위다.
조령산과 월악산은 산 전체가 거대한 하나의 바위산이라하겠다.
쌍곡계곡에서 화양동이나 대야산 방면으로 넘어가는 고갯길.
왼쪽으로는 장성봉.
속리산알프스와 문장대의 모습도 아른거리고..
몸은 세속에 살면서도 마음은 신선의 느낌으로 살아갈 수도 있으리라.
파아란 하늘과 흰 구름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룬다.
가운데 우뚝 솟은 산은 무슨 산인지 모르겠다.
괜찮아. 모를수도 있지.
너무 다 알면 재미 없어.
보고 또 보고 그리고 다시 보고.
이리 보고 저리 보고 다시 보고 또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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