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6대왕 단종.
어린 나이에 왕좌에 올라 큰 뜻을 펼쳐 보이기도 전에 다른 누구도 아닌 그렇게 믿고 의지하던 작은 아버지에게
왕의 자리를 빼앗기고 이 곳 영월의 청령포로 유배를 와서 살아 있으나 죽은 삶을 살다가 결국 사약을
마시고 너무나 어란 나이에 그리고 참으로 비참한 최후를 보내고 그 시신조차 아무도 수습을 할 수가 없었다...
아....과연 권력이란 무엇인가....그렇게까지 해서 권력을 잡으면 내 마음이 그리고 내 일생이 편안한것일까...
강의 폭은 아주 짧으나 수심이 깊어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청령포.
단종은 이 곳을 건더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슬프도다.
이 물의 깊이 보다 어린 단종의 마음의 상처가 더 깊고 깊었으리라.
삼면은 깊은 강이고 뒤에는 절벽으로 이루어진 산이라..
배를 타고 강을 건너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어린 단종의 모습을 떠올려 본다...
유배지에는 지난 세월의 흔적만큼이나 오래된 관음송들이 모습...
그때의 그 나무들은 이렇게 지금도 여기에 있는데 단종의 영혼은 어디에서 잠들고 있을까...
지치고 힘들면 누군가의 손길이 필요하고 또 때로는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것이거늘...
그 어린 조카를 어떻게....아.....권력욕의 무서움이여라...
이곳에서 거쳐하며 어리고 불쌍한 단종을 모시며 무슨 생각을 하였을까...
거처하는 집의 모습은 좋을지 몰랐으나 그 안에 죽은듯이 살아야만 했던 단종의 마음은...
크고 웅장한 소나무.....사람 그 누구라도 그 마음을 이 푸른 소나무처럼 더 넓고 깊게 생각했으면...
그대.......무슨 생각을 하며 무엇을 위해 사는가....스스로에게 질문을...
그러나 비가 많이 내려 단종의 슬픈 영혼이 잠들어 있는
장릉을 못 보고와서 조금 아쉽고 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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