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청이마을을 둘러 보고 곡성으로 가다 가 섬진강변에 자리잡은 침곡역으로 들어 간다.
이유는 레일바이크를 타기 위해서...
들어서면서 느낀 기분은 날씨 때문인가 아니면 철이 이른가...왜이리 썰렁하지.
그런데 잠시 후 출발시간이 가까워지자 그 많은 사람들이 어디에서 나타났는지 순간 그 작은 역이 사람들로 가득해진다.
단체관광객들도 있고 연인이나 가족끼리 오붓하게 여행하는 사람들도 보인다.
흰 연기를 뿜으며 서 있는 먼 옛날 추억의 증기 기관차.
한번 타 보고 싶었으나 시간이 맞지 않아서 요거는 나중에 타 보기로...
잠깐의 술렁임과 설레이는 기쁨을 가득 앉고 드디어 출발이다.
침곡역에서 가정역까지 약 5km의 짧지 않은 거리다.
파란색은 2인승이고 붉은색은 4인승이다..
출발 얼마후에 나타나는 사진 촬영기자를 향해 나름의 포즈를 취했으나 사진이 별로여서 찾지는 않는다.
잘 나 왔으면 거금 6000원을 과감하게 투자했을텐데....쩝.
동행자의 체력에 따라 가끔은 빠르게 때로는 서서히 달리는 각각의 레일바이크.
왼편으로는 섬진강이 그림처럼 흐른다.
산과 강 그리고 국도와 철로가 환상으로 어우러진 그 길을 따라 마음도 몸도 즐겁게 달린다.
약 30분정도 레일바이크를 타고 도착한 가정역에서 내려서 새롭게 선보인 두가교를 걸어 본다.
2010년 비로 유실되었다가 새롭게 만든 두가교의 모습.
뒤로 가정역의 모습이 보이고 발 아래로는 섬진강이 흐르고 있다.
그리고 주변에는 섬진강변을 따라서 자전거 하이킹 길이 잘 조성되어 있다.
곡성기차마을 입구에 있는 태극기 휘날리며의 영화촬영세트장.
공사중이라서 입구를 찾지 못해서 관광안내센터에 물어 보니 공사중이라서 원래는 출입금지인데 조심해서 잘 돌아 보란다.
헉.....무슨 공사인지 암튼 공사가 한참 진행 중이고 어렵게 찾아 간 세트장은 사람하나 없고 방치하다시피 하여 여기저기 부서지고 망가지고
휘날리는 태극기는 눈을 씻고 찾아 봐도 없고 쓰레기만 바람에 휘날리며 이리저리 뒹굴고 있을 뿐이다.
그리하여 약간의 실망스러운 마음을 추스리고 담장 건너편에 많은 사람들이 있는 기차마을로 간다.
기차마을에 들어서니 밖에서 보던 것 과는 다르게 공원도 깔끔하게 잘 조성되어 있고 사람들도 많고 면적도 꽤 넓어 보인다.
공원내에서 철로를 따라 한바퀴 도는 레일바이크 길 위에서.
지금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레일바이크를 타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무슨 장미원인가에 들어 서니 장미가 없는 장미원이 썰렁하다.
그러나 어마어마한 크기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이름모를 수 많은 장미가 피어 있을 때 오면 정말 장관이겠다.
장미터널인데...흠...꽃이 없다.
사람들이 없는 한적한 장미길을 거닐며 꽃보다 아름다운 사랑을 꽃 피운다.
어머님 생신때 다시 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주변에는 운명이 다한 기차를 펜션으로 활용하려고 한참 작업중이다.
곡성역 주변에서 맛난 짜이짜이를 먹고 이제는 춘향이를 만나러 광한루로....띠리리
생각보다 비싼 요금을 내고 문을 통과하니 첫눈에 보이는 것은.....공사중이다...켁
그리고 노년의 단체관광객들과 그 중에 한 사람인듯 술에 취해 이리저리 비들비들하는...음
저수지의 잉어들은 힘들이지 않고 사람들이 주는 먹이를 잘 먹어서 그런지 살이 너무 쪄서 살짝 징그럽기 까지 하다.
계절탓인지 조금은 스산한 광한루를 한바퀴 돌아 보고 나오다가 아쉬운 마음에 사진 한장을 담는다.
동심이 일었는지 그네를 타 보고 싶단다.
그래서 가방을 내가 대신 들고 한번 타 보라고 한다.
그냥 혼자 타게 내버려뒀더니 타는 모습이 영 어설프다.
그래서 밀어줄까...했더니 무섭다며 강한 거부감에 손사레를 친다.
그렇게 그네를 타고 아무런 생각없이 또 어딘가를 둘러 보고 이제 가자...
그렇게 밖으로 나와서 차로 가는 순간 맑은미소...
뭔가 갑자기 생각나듯....놀라며...
오빠...내 가방...헐.
생각할것도 없다.
그냥 무작정 뛰기 시작한다.
뭐라 하든 말든 보든 말든 매표원도 신경 쓰지 않고 100m달리기를 해서 다시 광한루로 들어간다.
그렇게 순간 이동을 해서 얼마를 달렸을까...
저 멀리...바로 그 자리에 그 가방이 그대로 있다.
정신없이 뒤 따라 오던 맑은미소에게 진정하라는 손짓을 보내고 나도 안도의 한숨을 쉰다.
그리고 다시 가방을 손에 들고 서로의 얼굴을 바라 보며 그냥 한참을 웃는다.
안도감에...
잘못이라면 나의 잘못이리라.
내가 가방을 들고 있다가 사진을 찍는다고 바닥에 살짝 내려 놓고는 그냥 아무 생각없이 왔으니깐.
나는 맑은미소에게 마음으로 미안해 하고 그녀는 나에게 진심으로 고맙다고 한다.
무엇보다 그 가방에 그녀의 모든것이 들어 있었는데 아무것도 잃어버린 것 없이 잘 돌아와서 너무나 감사하다.
가방을 다시 찾은 기념으로 그 가방을 중심에 놓고 증거자료를 남긴다.
그리고 뭐 없던 새로운 것을 얻은 것도 아니고 또 누가 특별한 뭔가를 준것도 아닌 그냥 잃어버렸던 내 물건을 찾은 것 뿐인데도 그냥 기분이 좋다.
그리하여 기분도 좋고 발걸음도 가볍게 다시 찾아 올라 이제 집으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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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도 즐겁게 다시 집으로 향하는 길...
차 안에서도 뭐가 그리 즐거운지 둘은 서로의 얼굴을 보며 계속 웃음이다.
돌아오는 길에 전주 한옥마을을 둘러 보려고 하다가 시간도 부족하고 해서 다음에 다시 오기로 하고 그냥 통과한다.
잠시 후 맑은미소는 꿈나라 여행을 시작하고 나는 꿈나라 보다 행복한 마음으로 운전을 한다.
" 행복은 내 마음속 가득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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