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천안 베어트리파크에서...

산빛사랑 2012. 4. 30. 16:27

화창한 주말을 맞아 달콤한 여행을 꿈꾼다.

 

여기 저기 사전 검색을 통해 세군데의 후보중에 맑은미소가 천안에 있는 베어트리파크를 선택한다.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한산한 도로를 달려 입구에 도착하니.....헉.

대형 버스도 아주 많이 주차돼 있고 승용차는 아주 겁나 많아서 순강 살짝 당황했다.

오늘은 수많은 인파속에서 힘겨운 나들이을 해야겠군....

 

입장요금......겍겍

평일 일만원 주말 만삼천이란다...우라질....왜케 비싼거야.

뭐...좋아....그 만큼 값어치를 하면 되는거니깐...이해하지.

그런데 이건 또 뭐니...헉.

 

매표소에서 아니 어여쁜 아가씨가 하는 말...

카메라 삼각대도 반입금지 음식물도 반입금지 란다...

아니...그럼 직원들이 따라 다니면서 사진 찍어 줄거냐고 물으니...중간중간 직원들이 많이 있으니 부탁하면 아주 친절하게 도와주실거란다.

일단 혹시나 하고 믿어 봤으나.....결론은.....개뿔이라는거...

정성스레 싸온 도시락.....좋다 좋아.....나와서 먹은면 되지...참자...하긴 다 장사속인데 뭐.

삼각대와 음식물 반입금지에 대한 나름의 이유는...

관람객들의 통해에 불편을 주고 공원시설이 더렵혀지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라고는 하는데...그런데...

 

뭐...일단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왔으니깐 넓은 마음으로 이해하고 자.....이제 들어가 볼까...

매표소를 통과해서 들어서자 규모는 잘 모르겠으나 우선 깔끔하게 잘 정도된 그러나 인공미가 묻어나는 공원이 눈에 들어 온다.

 다행인것은 밖에있는 차량들에 비해서 사람들이 별로 없다는 거...

아님 어딘가에서 다들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기에 눈에 안 보이는지도 모르겠다.

둘이 같이 사진을 찍으려고 아무리 둘러 봐도 직원은 절대 안 보인다...친절은 둘째치고 그 모습이 보이기라도 했으면 좋으련만...썩을

예쁜 꽃으로 만든 한반도 지도

 

지금 이 모습처럼 남과 북, 한민족끼리 싸우지 말고 서로 사이좋게 잘 지내고 멀지않은 시간에 통일이 이루어졌으면 좋으련만...아득하기만 하다...

직원은 어디가에 숨어서 숨박꼭질 놀이를 하는지 초롱초롱한 두 눈을 아무리 씻고 찾아봐도 보이질 않는다...얼어죽을

그리하여 이렇게 저렇게 어렵게 지형지물을 이용하여 같이 사진을 찍는다...어렵다 어려워.

그래도 웃으면서...

사람들이 많은곳을 피해 우선 한적한 곳을 먼저 찾았다.

그리하여 인적이 없는 곳에서 잘 가꾸어놓은 정원을 배경으로...

헐....그런데 오늘 사진은 왜 이리 초점이 심란하지...

우쒸

 

거금 만삼천이나 받고 입장을 시켜으면서 왜 출입금지 구역이 있냐고요...

요 사진도 출입금지라서 그냥 밖에서 대충 볼 수밖에 없었고 또 어디도 출입금지고 또 어디는 추가요금을 내라고 하고...

너무 하는거 아니냐고 이거...음

여기는 무슨 식물원

 

생각보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아담하게 잘 꾸며 놓았다.

아...이제야 알았다.

이름에 왜 베어가 들어 갔는지...조금후면 더 확실하게 알게 되지만...

 

결혼식을 올리는 곰팅이 같지 않은 곰팅이 부부 앞에서...

그 앞에 있는 우리 두 사람의  결혼식은 언제일까요...

모르다고요...괜찮아요.

왜...안 알려 줬으니깐.

곰돌이 공원을 보고 조금 더 올라가니 식당이 나 오고 야외 테이블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오손도손  즐거운 식사 시간을 보내고 있다.

내 마음 한쪽에서는 제 임무를 다 하지 못하는 두고 온 도시락이 불쌍하지만 돈가스와 콩국수를 아주 맛나게 먹는다.

뭐...총알이다....음식이 주문하자 마자 바로 나 온다.

음식값은 이해할만큼 비싸지 않다.

 

맛난 점심을 먹고 슬슬 산책을 하며 전망대로 향한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은....넓네  넓어.

 

전망대 바로 밑에서 아주 근사하게 사진을 찍었다고 생각했는데...이게 뭐니.

뭐가 그리 무거운지 눈은 감고 있고 초점은 딴나라 여행중이고...참내.

전망대에 올라 가니 좋은 시간을 보내려고 와서 한 엄마는 얼라를 울리면서 교육을 시키고 있다.

엄마는 어쩌구 저쩌구...얼라는 이렇쿵 저렇쿵

 

전망대에서 바라 본 전경

저 주차장에 꽉찬 차들을 보면서 다시 드는 생각은 돈을 그냥 막...흠흠.

전망대에서 바라 본 전경 그 두번째.

공원의 상징격인 연못과 분수, 그리고 그 오른편에는 곰곰곰...

전망대에서 내려오면서 만나는 앙증맞은 폭포, 그리고 그 옆에는 씨름을 하는듯한 모습의 얼라들...

요 앞에서는 증거자료를 남기려는 사람들이 많아...아주 많아.

다시 복잡한 곳을 벗어나 아주아주 한적한 곳을 산책을 한다.

조금 더 가니 임도가 나오는데 그냥 편하게 더 걷고 싶었으나 반갑지 않은 출입금지라는 팻말이 보여서 아쉬운 발길을 돌린다.

언덕 한편에서는 아주머니들이 공원을 가꾸느라 더운 날씨에 고생이 많으시다.

 

그리고 어찌저찌하여 여기까지 온 젊은 연인은 뭐가 그리 좋은지 웃음꽃이 활짝이다.

내가 사진을 찍어 주려고 하는데 그만 카메라 밧테리가 없단다.

이 상황에서 여자는 왈왈 남자는 깽깽

그래도 서로가 싫은 표정하나 없이 즐거워 한다...

그래 그렇게 언제나 웃으면서 지냈으면 좋겠다...

누구나 다.

다시 돌아와서 앙증맞은 폭포와 시원스런 분수를 보니 아니 벌써 여름.

춥다고 너무 춥다고 여름이 왔으면 좋겠다고 하던 때가 엇그제 같은데 벌써 여름...

조금 더 있으면 덥다고 너무 더워서 미치겠다고...차라리 겨울이 더 낫다고 하겠지.

 

그런거지 뭐...

 

날씨도 항상 똑 같지 않고

계절도 철따라 항상 변하고

사람은 그때그때 수시로 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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