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이야기

설악산 둘째날 - (2)

산빛사랑 2012. 6. 13. 18:13

 

용아릉을 배경으로...

 

맑은 날씨지만 왠지 약간 흐린 하늘이라 아쉽다.

이번에는 공릉능선을 배경으로...

 

기달려라...내일이면 너의 품에 안기리라...

나도 덩달아서 한장.

역시 용아릉을 배경으로...

 

먼 옛날에 내가 저 칼등같은 능선위를 걸었다니...

이번에는 카메라를 어렵게 바위에 올려놓고 타이머를 맞추고 둘이 다정한 모습으로...

 

다시 봉정암으로 돌아와 법당에 들어가서 작은 소망을 빌고 공양을 기다린다.

마당의 긴 의자에 앉아서 잠깐 기다리니 이내 공양시간임을 알리고 이곳을 찾는 모든이에게 아무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공양을 시작한다.

 

오이지를 넣은 미역국에 밥을 말아서 준다.

그리고 다른 반찬은 하나도 없다.

 

처음보는 순간....헉 이게 뭐야,

했는데 먹을수록 생각외로 맛있게 먹으며 바닥까지 깨끗하게 비우고 나니 배도 아주 든든하다.

 

이 세상에 와서 두번째로 맛보는 사찰음식이라면 사찰음식이다.

그 처음은 부처님오신날 속리산 법주사에서...

 

공양음식을 맛나게 먹고 볼 일 보고 이제 다시 대청봉을 향해서 오른다.

그런데 내려올때는 왠지 모르게 힘들고 지치던 길을 이제 다시 오르는 길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내려올때 보다 진도도 잘 나가고 전혀 힘이들지 않는다.

미소와 나, 둘다 참 신기하고 이상하다며 좋아라한다.

 

힘들게 내려왔던 그 길을 마치 산책이라도 하듯 웃고 즐기며 걷다보니 벌써왔나 싶게 어느덧 소청에 도착한다.

한참 공사중인 소청대피소에서 바라 본 용아릉의 모습.

 

아! 무슨 말로 어떻게 표현을 해야할까.

이 아름다움을, 이 환상같은 풍경을, 이 그림같은 자연을.

 

요즘에도 용아릉을 산행을 한다고 하지만 내가 알기에는 대부분 우회를 하는 길이라서 예전같은 짜릿함과 감동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내일 가야 할 공릉능선이 그 모습을 보여준다.

용아릉과 공릉능선을 한눈에 담아 본다.

이번에는 용아릉과 서북능선을 한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