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촬영소를 구경한 후에 양수리에 있는 세미원을 가기로 한다.
그런데
입장권과 지역 특산물로 교환해 주던 제도가 사라졌다...뭐야 이건.
이유는 지방 제정의 건전정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나 뭐라나...
돌다리가 아름다운 계천길에 삼각대를 설치하고...
불과 얼마전에는 이 길을 터벅터벅 아무말 없이 혼자 걸었었다.
그런데 오늘은 이렇게 다정하게 둘이서 걷고 있으니 그 짧은 시간안에 많은 변화가 있었음을 새삼 느끼게 된다.
사랑은 언제 찾아올지 아무도 모른다.
때로는 사랑이 와도 그 사실을 눈치채지 못하고 그냥 보낼수도 있다.
사랑은 혼자가 아닌 둘이 하는 것.
때문에 항상 내 마음에 문을 열고 그 사랑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하는 것.
그 사랑이 내 마음안에서 언제나 편히 머물 수 있도록..
세미원 상징인 항아리에서 물을 뿜는 항아리분수와 노송.
저 노송들도 하나는 외로울까봐 저렇게 몇 그루를 심어 놓았거늘...
하물며 사람이야 더 말해서 무엇하랴...
연의 한 가운데로...
연꽃이 필때 왔으면 좋았을텐데...
하지만 지금도 좋아.
왜.
그대, 미소와 함께 하는 길이기에...
세미원 깊은 곳 반대편으로 두물머리가 보이는 곳에서...
처음으로 돗자리가 자기 임무를 한다.
여기에서는 무슨 대화를 했더라...
이제 가야 할 시간.
고속도를 달려 논산에 도착해서 하룻밤을 보낸 후 시골집을 가는 길에 있는 충북청원의 상수허브랜드에 간다.
소나기 같은 비가 오지만 우리가 가는 길을 막을수는 없다.
많은 비가 오고 있는데도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허브의 향기에 취해있다.
허브도 좋고 다 좋지만 배가 고프니깐 우선 맛난걸 먹자.
2층의 레스토랑에서 주문을 하고 난 후에...그냥.
요거는 무슨 꽃밥이란다.
처음먹어 본다고 하니깐 주인인듯 분이 친절하게 먹는 법을 직접 가르쳐 주신다.
이렇게 저렇게 해서 밥을 넣고 나니 맛있는 꽃비빔밥이 만들어 진다.
먹기전...그 모양과 색에 반하고
한입...입 속으로 퍼지는 향기에 반하고...
두입...온 몸에 전해지는 색다름에 반하고...
세입...네입...그냥 점점 배가 부르고...
그리고 이거는 무슨 돈까스
애기가 아주 맛나게 먹는다.
나에게는 그냥 돈까스일뿐 무슨 맛인지는 잘 모르겠다.
하긴 요런 걸 먹어 본지가 언제인지도 잘 모르니깐...
비가 내리는 평일이라서 사람들이 없으니깐 참으로 좋다.
아무도 없는 사랑의 터널안에서...
아무도 없지만 아무것도 없는 것은 아니라...
이 공간속에는 허브의 향보다 진한 우리 두사람의 사랑의 향기로 가득차 있는 것이다.
사랑.
그 안에 참으로 많은 의미들이 담겨있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잘 못을 용서하고, 실수를 이해하고,
서로를 위해 배려하고, 그대를 위해 희생하고, 내일을 위해 인내하고,
그렇게 함으로서 더 많은 사랑을 나눌 수 있고 그 사랑의 힘속에 마음은 행복으로 가득차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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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야
사 랑 해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서로의 마음 지금처럼 변함없이 항상 사랑하고 또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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