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고사포 해변 - 2... 그리고

산빛사랑 2012. 8. 21. 14:52

 

내가 봐도 보기 좋네.

좋아 아주 좋아.

얼라들도 마냥 신기한듯 뭔가를 잡아 보기도 하고...

자연공부...잘 했나.

누가 뭐라던 내가 보기에는 한폭의 그림이다.

저 얼굴에서 뭍어나는 행복한 미소를 보라...

친구...그래 친구...그것도 초등학교 친구.

그런데 서로 공통적인 특징은 하나도 없는것 같다.

그래도..... 만나면 좋은 친구~~~~~~

그리고 지난번 내변산 산행때도 안 갔던 내소사를 간다.

뭐....얼라들 교육차원에서 가야 된다고...

 

내소사의 유명한 전나무 숲길...

 

숲길도 좋고 다 좋은데...

입장료를 받는 것 같지도 이해할수 있는데.

그런데 한두푼도 아닌 입장료를 카드 사용불가에 전액 현금으로만 받는 이유가 뭐나고요...

이렇게 사람들이 열라 많이 오는데 그 많은 현금을 어디에 어떻게 쌓아두시려고...

그리고 대체 어디에 사용하시려고 그러는지 모르겠네요...

 

혹시 좋은 일에 사용하시는 거라면 더 맑고 투명하게...안 되나요.

종무소 옆 화단이 아름다워서...

가족들끼리 내소사 어딘가를 관람하고 있겠지...

미소와 나는 대웅전에서 삼배를 올리고...

 

이제 배가 슬슬 배가 고프니깐 점심을 먹어야지.

점심식사 후에 목적지는 부안자연생태공원.

 

그런데 점심을 맛난게 먹은 일부 피곤해하는 친구들.

점심 잘 먹더니 그냥 집으로 간단다.

그래...알아서 해라...

한두살 먹은 얼라들도 아니고 내가 뭐라고 해서 들을것도 아니고...

 

그리하여 갈 사람 가고 남은 사람은 부안자연생태공원으로...

부안자연생태공원의 갈대숲터널.

 

그런데 아마도 이 공원은 갈대의 특성상 여름이나 다른 계절보다는 가을에 와야 그 진면목을 볼 수 있을것 같다.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 한산하고 좋은데 어딘지 모르게 쓸쓸한 느낌이 드는건 왜일까...

이 넓은 공원에 보이는 사람들은 여기저기 겨우 몇 사람뿐...

 

그렇지만 가을에 오면 넘실대는 갈대가 아주 장관일듯하다.

뭐라고 하더라...

아...프라하의 연인을 촬영했던 장소란다.

넓지 않은 잔듸밭이지만 아주 깔끔하고 무엇보다 달구지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공원을 한바퀴 돌아 어느덧 무슨 휴계소에 앞에서.

 

날씨가 더워 시원한 물 한병을 사서 벌컥벌컥 마신다.

매점 앞에 보이는 2인용자전거.

한번 타 볼까 생각도 해 봤는데 이용객이 적어서 그런지 관리 상태가 영 불량해 보인다.

아까 지나가는 자전거도 뒤바퀴에 바람이 없던데...

뭐..이렇게 더운데 자전거는 무슨...애기야 다음에 타자.

 

그렇게 공원을 둘러 보고 이제는 다시 집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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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딱 1년전.

 

달궁야영장에서는 혼자서만 부어라 마셔라 곤드레만드레하며 헤롱헤롱 했었는데...

준비물은 다 챙겨 왔는지 누가 뭘 먹는지 혹시 부족한건 없는지....

뭐 이런거 하나도 신경 안 쓰고 그냥 이슬이 하고 둘이서만 놀았었는데.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면 어제밤에 혹시 무슨일이 있었나 혼자서 안절부절 궁금해 하고...

 

오늘은 미소의 부탁도 부탁이지만 내 스스로 예전과 같은 그런 아니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서...

아.......사람이란 모름지기 자신의 위치와 상황에 따라 변해야 하는거겠지.

그래서 이슬이와도 조금만 친하고 멀쩡한 정신으로 아침을 맞이하고...

내 스스로 생각해도 신기하고 내 자신이 대견하다.

 

한사람

그 한사람이 함께하는 이유만으로도 생각도 행동도 변한다.

이제 혼자가 아닌 나 이기에,

나를 믿고 의지하는 미소가 있기에...

지금까지와는 다른 생각 다른 마음가짐으로 더 열심히 그리고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