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서동요촬영지를 찾아간다.
구불구불 지방도를 한참 달려서 서동요촬영지에 도착하니 한편에서는 서동요역사관인지 뭔지를 짓느냐고 공사가 진행중이다.
음.....뭐....전통건물 바로 옆에 초현대식건물이 웬지 어울릴것 같지는 않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
그리고 서동요촬영지 역시 무슨 공사가 진행중인듯한 모습이다.
안내문에는 대풍수 촬영을 위해 내부공사중이라는...
그래서 그런지 얼마인지는 모르지만 입장료를 받지 않아서 좋다.
어딘지 모르게 조금은 허술한듯한 인상을 받으며 안으로 들어가니 여기저기에 형형색색의 천으로 촬영소품들을 가려 놓고있다.
그리고 곳곳에 소품과 조명등들이 그냥 방치한듯 여기저기에 나뒹굴고 있는 모습이 영 눈에 거슬린다.
그래도 건물자체는 비교적 깨끗하게 잘 관리하고 있다는 인상을 준다.
서동요를 한번도 못 봐서 뒤에 건물이 누가 살던 어떤 집인지는 모르겠네...
속 내용은 어떤지 몰라도 외관은 정말 보기 좋네.
저 집이 우리집이면 얼마나 좋을까...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미소.
진짜로 여기에 살면서 이렇게 한적하고 여유롭게 좋은 책을 읽으면서 지낼 수 있으면 더 없이 좋으련만...
뒤에는 작은 동산이요 앞에는 또한 작은 저수지라...
미소의 소망이
작지만 아담하고 예쁜 한옥에서 알콩달콩 행복하게 사는 것인데...
이 놀이의 제목이 뭐지.
암튼 처음에는 하나 넣기도 힘들더니 나중에는 여섯개중에 다섯개를 성공했다는 거...
그런데 반대로 미소는 딸랑 한개만 성공했다는 거...
은근 재미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많은 시간을 보냈다.
여기는 백제 왕궁터.
나름의 왕과 신하가 되어 보기도 하고...
부인...
백성들 모두가 한 사람도 굶주리는 사람이 없도록 두루두루 잘 살펴 보도록 하시오.
또한 부정부패을 일삼는 관리들은 한 사람도 빠짐없이 모두 잡아들이도록 하시오.
하여...백성들 모두가 마음놓고 편하게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었으면 좋겠소.
부인.
가고 싶은곳이 있으면 다 말해보구려...
그곳이 어디든지 내가 꼭 들어주리다...
촬영지를 다 보고 나와서 무량사를 갈까 하다가 신성리갈대밭이 그리 멀지 않아서 갈대를 보러 서천 신성리로 간다.
신성리갈대밭 주변에 도착하니 흐미....이건뭐냐....왜케 차량들이 많아.
약 8년전인가 그때는 기억은 희미하지만 시멘트 포장의 좁은 농로에 갈대를 보러 온 차도 서너대 뿐이였던것 같은데.
하긴 그때는 지금처럼 가을이 아니라 2월인가 뭐 그때쯤이였지.
그때도 갈대는 멋있었는데.
암튼 진입로는 넓게 확장공사중이고 볼 수 없었던 매점도 있고 넓은 주차장도 만들어 놓았는데 밀려드는 차량을 감당하지 못해서
주변 공터에도 수많은 차들로 가득하다.
그 만큼 사람들도 많다.
매점으로 물을 사러 간 미소.
그런데 매점에서 나오는 미소의 손에는 물 한병과 캔맥주 하나가...허허
그래 시원하게 한모금 하자.
나는 딱 한모금...나머지는 다 미소꺼.
음.....시기가 좀 이른가.
하얗게 은빛으로 빛나는 갈대를 상상했는데 시기가 이른건지 아니면 원래 그런건지 갈대의 땟깔이 영 아니올시다네.
하지만 뭐...즐거운 시간을 보내기에는 아무상관없잖아.
주차장 주변에는 사람들이 많지만 시간상 이제는 집으로 돌아 갈 시간이라서 그런지 갈대밭은 생각보다 한산하다.
그래서 이렇게 드넓은 갈대밭을 독차지 하고 행복하게 사진을 찍는다.
그 넓디 넓은 갈대밭 사이사이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서 어느길로 가든지 키 큰 갈대숲을 거닐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참 좋다.
그런데 이렇게 개량한복을 입고 걷고 있는데 지나가는 어떤 사람이 하는 말...
아아...잘 어울리네요...사진한장 찍어도 될까요.
아...네...고맙지만...
그냥 통과.
뒤에는 금강...그럼 그 건너편은 전북 군산
암튼 요 금강이 흐르고 흘러서 조금만 더 가면 바로 서해바다라.
붉은 태양이 서편으로 기울기 시작하면서 많은 사람이 떠나간 갈대밭은 한층 더 여유로움을 안겨준다.
그 여유로움을 맘것 즐기며 소란스러움이 사라진 갈대밭 이곳저곳을 한가롭게 거니는 이 시간이 참으로 행복하고 기쁘다.
다른 곳과는 달리 여기는 하얀갈대가 은빛으로 빛나며 반짝인다.
아마도 2~3주후면 나머지 갈대들도 이렇게 예쁜 모습으로 반짝반짝 빛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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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그렇듯 여행을 하면서 느끼는 생각은
장소와 시간이 중요한게 아니라 함께하는 사람과 그 마음이 가장 중요한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특별한게 없는 특별함이라고나 할까.
서로가 같은 생각 같은 느낌 같은 마음이라면 보이고 느껴지는 그 모든것들이 특별하며
그 특별함을 마음에 담아 서로가 더 따뜻하고 애뜻한 마음으로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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