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꽃지해수욕장과 달리 아주 한적한 어느 해변.
그 한적한 해변에서 여유롭게 노니는 갈매기들.
거친바다와 그 거친 바다에서 한조각 배의 이정표 역활를 하는 외롭지만 든든한 등대.
나는 언제쯤 외로운 한사람의 든든한 등대가 될수있을까.
은빛 파도.
보이는 곁은 항상 파도가 일렁이지만 보이지 않는 그 속은 언제나 고요한 침묵이 함께한다.
이름도 없는 비포장 길을 달리다 만난 이정표.
그런 비포장 길을 얼마나 많이 다녔는지.
길은 길에 연하여 끝이 없다.
바람아래해수욕장.
몇년전 그리고 작년까지만 해도 사람들이 거의 없었는데 사람들이 왜 그리 많은지.
그 모습도 예전의 깨끗하고 조용한 모습이 아니고
그래서인지 옛 생각에 잠시나마 머무르고 싶었으나 이내 발길을 돌린다.
이제 몸의 발길뿐 아니라 그 영혼의 마음도 돌리길...
청소를 하고 민박을 해야 하나 민박이 끝난후에 청소를 해야하나.
한참을 웃었던 기억이.....오늘은 쓴웃음만이...
영목항에 정박해 있는 작은 어선들...
수상가옥에서 낚시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
오늘을 밝게 비추던 해도 이제는 힘에 겨운듯 붉은 모습으로 오늘을 정리하고.
어제와 똑같은 오늘은 없으며 오늘과 똑같은 내일도 없다.
나와 똑같은 사람은 없다.
나는 나로인해 충분히 가치있고 행복하리라...
산 뒤로 몸을 숨기려는 붉은 해와 갯벌로 무엇인가를 찾으러 가는 아낙.
해미에 있는 개심사.
이 몸은 왜 마음을 열지 못하고 무겁게 살고 있을까.
종교가 없는 무신론자이지만 무거운 마음을 열고자 기도를 드리고...
마음의 고통은 지난것을 버리지 못하는 집착과 많은것을 가지려는 욕망에서 시작된다.
이미 지난 과거는 기억의 저편에 아련한 추억으로 남기고
욕망보다는 작은것에 만족할 줄 아는 마음을 가질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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