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장봉도

산빛사랑 2011. 5. 9. 10:00

어린이날부터 어버이날까지의 모처럼 찾아오는 긴 연휴.

흠...무엇을 할까.

일단 얼라는 없으니깐 어디로라도 여행이나 등산을 가기로 하고

다만 어버이날은 무조건 시골에 가기로 한다.

그래서 간만에 섬 여행을 하기로 하고 장봉도를 선택한다.

 

긴 연휴로 차가 밀릴것을 대비해서 일찍 출발했으나 인천공항 가는 도로는 의외로 아주 한산하다.

그러나 삼목선착장에는 어린이날이라서 그런지 차도 많고 사람도 많고 그래서 도로가 주차장이다.

어린이보다 더 어린이 같은 어른도 있다.....왜 싸우는지...헐.

어렵게 주차를 하고 시간이 남아서 간만에 번데기도 사 먹고 띵까띵까 시간 보내고...

 

 

사람도 차도 왕창 싣고 드디어 배가 출발한다.

이 넘에 갈매기들은 새우깡을 하도 많이 먹어서 그런지 복부 비만이다.

음.....불현듯 나쁜 생각하나...

담배에 불을 붙혀서 주면 어떻게 반응을 할까...

차마 그 생각을 실행에 옮기지는 못 했다...

 

 

복부비만인 또 한사람...

가끔은 친 동생이 아니냐고 오해를 받기도 한다...켁.

 

 

11시가 약간 넘은 시간에 삼목선착장을 출발해서 장봉도에 도착하니 12시가 가깝다...

거리는 가까운데 신도에서 하차를 해야 할 차주가 겁나 말을 안 들어서...그냥...팍.

 

 

오늘 산행은 선착장 부근에서 해발 154m의 국사봉까지의 산책같은 산행코스다.

그래도 처음에는 항상 힘들고 언제나 그렇듯 땀이 흐르기 시작한다.

산행코스는 산책하듯이 좋은데 다만 아쉬움이 있다면 그늘이 없어서

한여름이나 햇빛이 강한날에는 태양과의 씨름에 힘이들것 같다.

 

 

산행시작 40여분만에 혜림원에 도착했다.

작은 꽃동산도 있고 잠깐 휴식을 하고 싶었으나...그러나

헐...증거자료 남기니 바로 출발이다...뭐가 그리 바쁜걸까.

 

 

산책같은 산행을 그것도 40여분 밖에 안 했지만 그래도 배는 고프다.

밥 먹을 곳을 찾아 해변으로.

나...참...산행을 하다가 밥 먹을 곳을 찾다가 해변으로 오다니...

뭐...나쁘지 않다.

그러나 이로인해 아주 심각한 결과가 발생한다.

 

 

저 멀리 갯벌 한가운데에서 그 무엇인가를 잡고 계시는 아주머니...

어디 편하게 앉아 쉴곳도 없는데 얼마나 허리가 아프실까...

아마 어버이날에도 다시 나오시지 않을까...휴.

 

 

산에서 먹어야 할 식사를 해변에서 하다보니 나참...

어이없고 귀가 막히고 황당하고...뭐 그렇다.

오늘 산행은 여기서 끝이란다...

대신 해변 산책할 사람은 알아서 같다 오라고.....인심쓴다.

후배는 아주 좋아라 한다.

 

 

해변 산책을 하다가 사람들의 뒷 모습을 보며 나 홀로이 그냥 바닥에 앉는다.

해변 산책중에 외로운 갈매기 한마리.

그대와 내가 닮은것은 무엇이며 다른것은 무엇인가...

 

 

산행도 안 했는데 시간 관계상 서둘러서 다시 선착장으로 향한다.

다소 개념없는 어느 사람은 나름의 산행과 산책을 맘껏 누렸으리라...

혹시라도 낯선 섬에서 길 잃어 버릴까봐 왔던 길을 그대로 다시 걷는다.

음.....좋은 사람...나쁜 사람...

어이없음...완전 좋음

암튼 흑과 백의 이분법으로 설명하기는 힘든 문제다.

 

팔각정에서 바라 본 인천공항.

비행기가 수시로 이착륙을 하는 걸 보니

정말 동북아시아의 허브공항답다.

 

 

팔각정에서 바라 본 저 멀리 국사봉 방향의 장봉도.

이렇게 가면 내 언제다시 이곳에 와 보려나...

아....눈물이 앞을 가릴 생각을 전혀 아니한다.

 

 

장봉도에서 바라 본 강화도의 모습.

얼마전에 갔던 석모도 생각이 난다.

 

띵까띵까 하면 산행을 종료할즘에.....헐

달리기가 시작된다.

뭐...산행이 짧아서 그 보답으로 달리기를 하는건가...

짧은 거리를 달려서 겨우 배를 타고 다시 삼목선착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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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선곳으로의 여행은 언제나 새롭고 즐겁다.

아쉬움이 있다면 언제 다시 올지도 모르는 이곳을 좀 더 많이 보고 싶었으나

그랬으나 해변에서의 달콤함에 의해 그러고 싶은 마음을 접어야 했던것이 조금이 아닌 많이 아쉽다.

항상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는것이 우리네 모두의 인생이리라.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다 하고 살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그것은 모두가 부질없는 욕심이다.

때로는 양보하고 이해하고 배려하고...

... 사랑도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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