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산행은 간만에 한적한 산행을 꿈꾸며 속리산 국립공원내의 충북 괴산 칠보산을 찾았다.
입구에 도착하니 부부인듯한 두 사람이 막 산행을 시작한다.
언제 어디서나 행복하고 아름답게 살아가시길...
뭐...부럽기만 하네...
산행 안내도와 가지고 온 지도를 비교하며 간단하게 산행 준비를 마치고 출발이다.
그런데 날씨는 별로 안 추운듯 한데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능선에 올라서면 더 무섭게 불 텐데...
산행 초입부터 능선의 청석재까지는 완전 산책로 같다.
걷기 좋은 길과 울창한 나무들...그리고 항상 옆에서 함께 흐르는 물 맑은 계곡.
봄에는 파릇파릇한 싱그러움이 좋을것 같고
여름에는 햇빛을 막아주는 나무와 계곡이 있어 좋을것 같고
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다울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럼 겨울에는...겨울산은 무조건 아름답다.
청석재를 조금 지나면 만나는 안장바위.
사진상으로는 잘 모르겠네...흠
오른쪽 멀리 군자산이 눈에 들어 온다.
중앙에 군자산과 오른쪽의 보배산.
청석재에 보배산으로 가는 길은 출입금지 구간이다.
정상을 눈앞에 두고 만나는 바위의 노송들.
중간중간 전망대도 많고 편히 쉴 만한 바위도 참으로 많다.
정상에서의 증거자료.
정상부근에서 바라 본 저 멀리의 속리산 방향의 능선들.
시계만 좋으면 사방으로 속리산 문장대와 조령산등 많은 산이
보일텐데 아쉽지만 그래도 그냥 좋다.
역시 정상에서 바라본 왼쪽의 남군자산과 오른쪽의 군자산의 모습.
정상에서는 이상하리만큼 바람이 없었다.
몇몇의 나이드신 분들은 라면을 맛나게 끓여 드시고 계셨다.
그리고 출발할때 보았던 부부인듯한 두 분은 맛나게 식사를 끝내고 벌써 출발 하시고...
비록 버너는 없지만 나도 따뜻한 즉석국에 굶주린 배를 채운다.
오늘은 시간도 충분하고 사람도 별로 없고 룰루랄라 띵까띵까 여유 산행이다.
바로 앞에 보이는 능선으로 하산하고 싶었으나 출입금지라서
마음 착한 내가 참기로 한다.
그냥 한장의 사진.
오잉 사진이 왜이래.
바위와 노송과 어우러진 멋진 한 사람.
비록 짧은 능선이지만 여느 산 못지않게 멋진곳이 많다.
속리산이 그렇듯 이 주변의 산은 어느곳을 가더라도 멋있는 많은 바위들을 만나게 된다.
태양의 눈부심과 노송의 의연함.
잠시후 만나는 각연사 방향의 등산로도 출입금지다.
하산길 또한 오를때의 느낌처럼 산책길 분위기다.
길지 않은 등산시간 위험하지 않은 등산로.
언제 어느때라도 오면 좋으리라.
연인끼리...가족끼리...
사랑하는 사람들과...
하산을 거의 마무리 할 쯤에.
중간에 장성봉이라는 이정표가 있는데 내 개인적인 생각에
아마도 예전에 막장봉이라 불리던 곳인데 이름을 바꾼것 같다.
간만에 인적이 드문 아주 여유롭고 한적한 산행을 했다.
약 4시간이 조금 넘는 산행.
언제나 그렇듯 아무리 짧은 산행이라도 힘은 들고 또 그만큼
나름의 보람도 느끼고 어떤 의미를 생각하게 된다.
산이 나에게 주는 의미...
내가 산에게 갖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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