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계절의 변화에 따라 중등산화는 휴식을 위해 고이 모셔두고 조금은 가벼운 경등산화를 꺼내 싣는다.
오늘의 목적지는 화양동계곡에 위치한 도명산이다.
느긋하게 아침을 먹고 도로를 2시간여 달려 주차장에 도착한다.
그런데...이런 우라질...주차비를 거금 5000원이나 받는다.
흐미...이거 너무 비싼거 아냐...그렇다고 어데 하소연할 곳도 없고.
암튼...흐린 날씨에 바람도 제법 불어 온다.
오후 늦게는 약간의 비가 온다고했는데...
안 오겠지...안 올거야...그래 안 와.
화양동계곡
피서철이면 발디딜틈도 없이 사람들이 엄청 많이 몰려드는 곳이다.
그러나 지금은 한적하니 조용하고 산책로로 걷기에 딱 좋은 계절인듯 싶다.
나도 예전의 그 어느날인가 화양동입구에서 자연학습장까지 왕복으로 2시간 정도 걸었던 기억이 있는데...
그런데...너무 예전의 일이라서 그런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조금은 황량한 느낌의 화양동계곡의 모습.
계절의 변화에 따라 지친 사람들에게 휴식처를 제공하고 그 사람들이 떠나면
다시 원래의 모습을 찾아... 자연,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주차장에서 출입제한 도로를 따라 띵까띵까 20여분 정도 걸으니 드디어 도명산 입구 표지판이다.
3.2km.....뭐...놀며놀며 쉬고 또 쉬며 여유있게 산행하자.
산행시작 20여분만에 만나는 휴식의 공간.
그냥 혼자 열심히 셀카놀이...
그런데...켁...역시 셀카는 쉬운게 아닌듯...
어느새 나타난 사람은 그냥 쌩하고 스쳐 지나간다.
하긴...이제 겨우 20분 올라와서 나처럼 퍼지고 쉴 사람은 없겠지...
뭐...그럼 어때...바위 좋고 경치 좋고...마냥 좋은걸...바쁜것도 없는걸...
룰루랄라 산행 1시간 10여분만에 만나는 이정표.
올라올 때는 더웠는데 쉬려고 하니깐 살짝 흐린 날씨에 바람도 불고 춥다.
뭐.....암튼 밥을 먹자...
물량 조절에 실패한 국이 익어 가는 동안에도 눈은 즐겁다.
이정표가 있는 휴식 장소에서 바라 본 도명산의 모습.
또 다시 시작 된 셀카놀이.
이렇게도 해 보고 저렇게도 해 보고.
좋네...나쁘네...혼자서 이렇쿵 저렇쿵 궁시렁궁시렁....
자연학습원 방향으로 바라 본 모습.
이름 모르는 산...아는 산.
가 본 산...아니 가 본 산.
어딘가에 가령산...대야산..등등.
다른때는 혼자 먹어도 맛나게 먹었는데 오늘은 물량 조절에 실패해서 맛이 꽝인 점심을 다 먹고
출발하기에 앞서 아쉬운 마음에 다시 한장 더.
식사 후 출발한지10여분 만에 만나는 이름없는 바위.
보통...웬만하면 이런 장소에는 무슨무슨 바위라고 이름이 붙어 있는데...
뭐라고 이름표을 붙여줄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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