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전에 보았던 허름한 건물은 간데 없고 깨끗하게 새로 단장한 주목관리소의 모습
저 푸른 초원위에....어쩌구 저쩌구...
그림같은 곳에 그림같은 집
문득 저 곳에 살고 싶다는 생각이...
그런데 막상 그냥 조건없이 살라고 하면...흠
그러나 생각은 좋은데 나의 현실의 벽이 너무 높다.
경치가 아무리 좋아도 마음이 한없이 좋아도 언제까지 이곳에 한없이 머무를 수는 없는 것.
이제 살짝 배도 고파오고 해서 조금은 가까워진 국망봉 방향으로 발길을 옮긴다.
중간중간 아주 자주 보이는 하이얀 꽃.
하지만 그 이름을 모르겠다...엥.
후배에게 물어 보니...함박꽃이란다.
왜...함박 피어서.....켁...
국망봉으로 가다가 휴식을 하면서 바라 본 비로봉의 등산객들의 모습.
조금 전에 비해서 그 사이에 사람들이 훨씬 많아졌다.
모두들 복 받으소서...
가운데 정상인 비로봉 그리고 왼쪽으로 떨어지는 비로사 방향의 능선
정상을 배경으로 한장 찰칵
나무 한그루 없는 초원지대라서 햇빛이 강한 날에는 무척 고생이겠지만
오늘은 다행히 따가운 햇빛은 그 모습을 감추고 살짝 안개가 깔릴 뿐이다.
초록으로 물결치는 왼쪽 멀리 국망봉 방향의 능선
초암사 갈림길
점심 식사후에 일행중 약간의 부실체력인 한명은 이 곳으로 하산을 해야 한다.
그리고 차량으로 원점회귀후에 다시 고치령까지 차량으로 이동해서 나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끝까지 함께 할 수 없음에 약간은 서운하고 그리고 혼자 내려가야 함에 약간은 걱정이 되고
그리고 혼자 먼저 가서 기다리고 있을 걸 생각하면 정말 많이 고맙다.
생각보다 초암사에서 올라오는 등산객들이 많다.
초암사는 여름철에 죽계계곡으로 유명한 곳이다.
후배가 식사 준비를 하는 동안에 바라 본 상월봉 방향의 능선
멀리 가야 할 길이지만 높낮이가 별로 없는 듯 하여 좋다.
바로 뒤에 국망봉이 보인다.
이곳에서 식사를 하는 동안에 스쳐가는 거의 모근 사람들의 입에서 나오는 한마디.
그냥 단순하게 좋다가 아니다.
감동을 가슴가득 느끼며 "와...멋있다...정말 좋다."
그래 정말 멋있고 좋다.
눈으로 느껴지는 신록의 향기...
코 끝으로 전해지는 바람의 향기...
싱그러움으로 물결치며 솜털같은 산들 바람에 온 몸으로 전해지는 신록의 향기...
지나 온 비로봉 방향의 능선.
비로봉 정상은 검은 안개속에 그 모습을 감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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