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이야기

홍천 팔봉산 - 2

산빛사랑 2011. 8. 22. 15:52

 

 

파아란 하늘이 너무 눈 부실까봐 옅은 흰 구름을 살짝 뿌려 놓았다.

내 인생 강렬한 햇살만큼 눈부신 인생은 아니더라도 그리고 비록 먹구름 가득한 인생은 아니지만 항상 행복할 수 만은 없기에

푸른 하늘의 행복한 나날속에 가끔씩은 옅은 흰구름의 사랑 싸움을 하는 지금의 하늘처럼만 펼쳐지기를.....

 

 

바위산을 산행할 때면 항상 느끼게 되는 소나무의 생존비결과 그 놀라움...

 

 

캬.....끝내주네.

이 아름다운 경치와 이 기분을 함께 나눌 사람은 어디에...

정말 잘 해 줄 수 있는데...

 

 

저 푸르른 들판도 이제 서서히 황금들녁으로 변해가겠지.

나의 푸르름과 황금같은 시간은...

 

 

산에 오면 기분이 좋다.

아무 생각도 없다.

생각은 한다.

음...

 

 

 

그래. 놀러 다닐 수 있을때 열심히 놀러 다니자.

나중에의 나중에는 놀러 다니고 싶어도 못 다닌다.

 

8봉에서의 하산길은 비록 안전시설은 많은 만들어 놨으나 조금은 위험한 구간이다.

특히 비가 와서 미끄럽거나 눈 쌓인 겨울철에는 아주 조심해야 겠다.

 

산은 전체적으로 작지만 아기자기 하고 위험구간도 몇군데 있지만 곳곳에 안전 시설을 많이 설치 해 놔서 큰게 위험한 곳없이 산행을 할 수 있다.

하긴 아름다운 자연의 경관에 해를 입히는 인공의 안전시설을 너무 잘 만들어 놔서 등산객들이 아무 부담없이 많이 찾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중간에 4봉으로 기억되는 봉우리는 너무나 긴 정체로 못 갔지만 1봉 부터 8봉 까지 모든 산행을 마치고 주차장에 도착하니 2시 10분이다.

완전 살방살방 산행에 지체와 정체를 반복하다 보니 다섯시간 정도 산행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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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후에 물놀이를 하고자 적당한 장소를 물색했으나 좋은 장소는 이미 우리들의 기다려 주지 못하고 다른 사람들이 열심히 놀고 있기에

다른 장소를 찾아 약간의 방황을 하다 결국에는 다시 원점회귀 하여 주차장의 한쪽 구석에 자리를 잡고 나름의 물놀이 아닌 눌이문화를 즐긴다.

 

일행이 준비를 하는 동안 얼떨결에 다른 등산객들의 식사자리에 떡 하니 한상을 차지하고 앉아 맛나게 먹는다.

두루치기와 파전 그리고 도토리묵 까지.....그리나 "술은 안 드시나 봐요" 하고 눈치를 줬으나 끝끝내 막걸리나 이슬은 안 갔다 준다...우쒸.

암튼 덕분에 맛나게 잘 먹으면서 이런저런 등산에 대하여 그리고 백두대간에 대하여 등등 많은 얘기를 먹거리의 보답으로 아주 잘 들어 주고 이제 일행과 합류한다.

이제 물놀이는 간데 없고 닭백숙과 삼겹살과 이것과 저것이 어우러지는 먹거리의 시간이다.

 

이것과 저것 골고루 또 맛나게 먹고 이슬이는 아주 조금만 넣어주고 대충 철저히 정리하고 다시 집으로 출발....

허걱........왜케 차가 많은거야...지친다 지쳐...에고에고 산행보다 차 타는게 더 힘들다...

암튼 그렇게 산행을 마치고 집에 오니 11시인가 아님 넘었나...

 

8봉에서는 어느 등산객이 실족하여 119헬기가 뜨고 오늘 아침 뉴스에서는 홍천강에서 물놀이 도중 2명이 익사했다는 소식을 전한다.

물놀이도 좋고 산행도 좋지만 가장 중요한건 안전이다.

내가 있어야 물놀이도 하고 산행도 하고 사랑도 하는 거다.

 

내가 없으면 개뿔.....

세상에 평화가 오든 하늘이 두쪽 나든 땅이 꺼지든 해가 서쪽에서 뜨든 나는 모르는 일이고 또 알 수도 없다...

그러나 아직 내가 살아있고 세상은 잘도 돌아 가지만 나의 지금 세상은 여전히 무미 건조하다.

나에게 지구의 인구 70억명의 평화보다 더 절실한 것은 단 한명의 진실한 사랑이다....사랑.사랑.사랑.사랑.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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